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wave controlled aliasing in parallel imaging (wave-CAIPI)을 이용하여 고도로 가속된 T1- magnetization-prepared rapid gradient-echo (MPRAGE)을 이용하여 뇌의 전이성 병변을 평가하고 표준 MPRAGE와 비교하는 것이다.
방법: 조영 후 wave-CAIPI MPRAGE 및 표준 MPRAGE를 동일한 영상 검사 세션에서 시행하였고 뇌 전이 병변이 의심되었던 47명 (남성 27명, 여성 20명; 평균연령: 64.9세, 연령대: 45-83세)의 환자를 평가하였다. 두 명의 신경영상전문의가 정성적 (전체 영상의 질,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 진단 신뢰도) 및 정량적 분석 (조영증강 병변의 수, 대조도-잡음비 병변/실질, 대조도-잡음비 백질/회백질)을 수행하였다.
결과: Wave-CAIPI MPRAGE는 표준 MPRAGE보다 최대 직경이 5mm보다 작은 조영증강병변의 수가 유의하게 적었다 (판독자 A: 0.89±1.20 vs. 1.26±1.31 [P=.001], 판독자 B: 0.94±1.26 vs. 1.36±1.36 [P<.001]). 그러나 최대 직경이 5mm 이상인 조영증강 병변의 평가에서는 두 판독자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두 영상 간 비교에서도 좋은 신뢰도를 보였다 (판독자 A: 1.45±1.89 vs. 1.47±1.93, 판독자 B: 1.47±1.93 vs. 1.47±1.93) (각각의 판독자에 대해 1.000). Wave-CAIPI MPRAGE가 표준 MPRAGE보다 영상의 질, 진단 신뢰도 및 CNR 백질/회백질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은 더 적고 CNR병변/실질은 유사한 정도로 나타났다.
결론: Wave-CAIPI MPRAGE가 영상의 질과 5mm보다 작은 크기의 조영증강 병변에 대한 진단 성능은 표준 MPRAGE에 비해 낮았지만, 5mm 이상 크기의 조영증강 병변에 대해서는 표준 MPRAGE와 유사한 수준의 진단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wave-CAIPI MPRAGE는 표준 MPRAGE영상에 비해 검사시간이 절반으로 감소하여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이 더 적었다. 따라서, 조영 후 wave-CAIPI MPRAGE는 표준 MPRAGE의 긴 검사시간으로 어려움을 겪는 암환자에게 대체가능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