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하모니카 연주를 활용한 중재 연구를 통하여 삼킴장애와 구강습윤도, 구강안면근력의 개선 효과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연구 대상은 경상남도 J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으로 하모니카교육원에서 선정한 31명(중재군)과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선정한 30명(대조군) 총 61명이었다. 하모니카 연주활동 프로그램 중재는 노래부르기, 단계별 주법 연습, 하모니카 연주 및 합주로 구성하였으며 총 8주간 수행하였다. 측정 도구는 삼킴장애지수(Dysphagia Handicap Index, DHI) 한국어판과 구강수분검사장비(Mucus, Life Co., Saitama, Japan), 아이오와 구강 수행기구(Iowa Oral Performance Instrument, IOPI)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ver. 25.0을 이용하여 수행하였다. 중재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후 DHI, 구강습윤도, 혀, 입술, 볼 근력을 대응표본 t-검정으로 비교하고 중재프로그램의 DHI 변화에 미치는 효과와 DHI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다변량분석으로 평가하였다.
결과: 중재군과 대조군의 특성은 대부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동질성은 확보되었다. 중재군과 대조군의 전후 비교 결과 DHI는 3.74점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구강습윤도는 4.15, 혀 거상 압력 3.95kPa, 입술 압력 3.64kPa, 왼쪽 볼 압력 2.91kPa, 오른쪽 볼 압력 3.19kPa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대조군에서는 대부분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대상자 특성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p=0.007), 잔존치아 수가 더 많은 집단에서(p<0.001), 치실을 사용하는 경우(p=0.032), 구강검진을 받은 경우(p<0.001) DHI가 유의하게 낮았다. 다변량분석 결과 성별, 연령, 잔존치아수, 약물복용, 치실사용 및 구강검진 여부를 보정한 상태에서 중재프로그램의 참여는 DHI 감소(삼킴기능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고, 성별과 연령을 보정한 상태에서 구강건강행태 실천 개수(β=-3.231, p=0.004)와 혀의 거상 압력(β=-0.643, p=0.005), 잔존치아수(β=-0.526, p=0.068)가 DHI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결론: 하모니카 연주활동 프로그램의 참여는 노인의 삼킴 장애와 구강습윤도 및 구강안면근력을 개선시켰다. 삼킴 기능은 영양 섭취를 통한 생명활동 유지에 가장 기초가 되며 노인에서 저하되기 쉬우므로 구강보건 영역에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