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봉합술은 회전근개 손상 치료를 위한 일반적으로 수행되는 수술 절차이다. 회전근개 봉합술 후 어깨 재활을 위한 바깥돌림 운동은 회전근개 중 가시아래근 강화를 위한 재활 운동방법이나 가시아래근의 약화는 뒤어깨세모근과 중간등세모근의 과도한 활성화를 발생하게 하고 이로 인하여 위팔뼈머리 전방이동과 잘못된 어깨뼈 움직임을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바깥돌림근 운동시 가시아래근의 선택적 활성화를 해주고 위팔뼈 머리의 과도한 전방이동을 조절할 수 있는 운동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회전근개 재활을 위한 바깥돌림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팔뼈 머리의 전방이동 및 어깨주변 근육의 보상작용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며, 정확한 운동을 위한 적절한 중재방법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1)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와 건강한 대상자의 바깥돌림 운동 동안 위팔뼈머리의 전방 이동 및 바깥돌림근 근활성도 비교, 2)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의 위팔뼈머리 전방이동과 가시아래근의 근활성도 제어를 위한 적절한 저항 강도, 3)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의 후방 오목위팔 관절가동술 적용이 어깨 바깥돌림근의 근력과 근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 13명과 건강한 대상자 13명을 대상으로 바로앉은 자세에서 어깨 90° 벌림에서 바깥돌림 운동 시 환자군과 대조군의 위팔뼈머리의 전방이동 및 가시아래근, 뒤어깨세모근, 중간등세모근의 근활성도와 가시아래근과 뒤어깨세모근의 근활성도 비율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위팔뼈머리 전방이동 측정을 위하여 장력센서를 이용하였으며, 근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근전도를 부착하였다. 어깨 바깥돌림 운동 동안 위팔뼈머리의 전방이동은 환자군에서 유의한 높게 나타났으며, 가시아래근의 근 활성도와 가시아래근과 뒤어깨세모근 근활성도 비율은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중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환자군에서 높게 나타났으나, 뒤어깨세모근의 근 활성도는 두 그룹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두번째 연구에서는 16명의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바로앉은 자세에서 어깨 90° 벌림에서 바깥돌림 운동 시 저항 강도에 따른 위팔뼈머리의 전방이동, 가시아래근, 뒤어깨세모근, 중간등세모근의 근활성도와 가시아래근과 뒤어깨세모근 근활성도 비율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저항강도는 대상자의 최대하 바깥돌림 힘의 10~20%는 저강도, 45~55%는 중강도, 60~70%는 고강도로 정하여 적용하였다. 위팔뼈머리 전방이동 측정을 위하여 장력센서를 이용하였으며, 근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근전도를 부착하였다. 위팔뼈머리의 전방이동, 가시아래근, 뒤어깨세모근, 중간등세모근 근활성도는 고강도의 저항강도를 적용하였을 때 근 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가시아래근과 뒤어깨세모근 근활성도 비율는 저강도, 중강도에서 바깥돌림 운동 시 고강도에서 운동하였을 때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세번째 연구에서는 40명의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군의 위팔뼈머리를 뒤로 밀어주는 관절가동술을 적용한 그룹과 관절가동술을 적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 모두 바로 앉은자세에서 어깨 10° 벌림, 90° 벌림하여 바깥돌림 운동을 실시하였다. 바깥돌림근의 근력을 확인하기 위하여 장력계를 사용하였으며, 근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근전도를 부착하였다. 바깥돌림 운동 시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의 위팔뼈 머리를 뒤로 밀어주는 관절가동술을 적용한 그룹은 어깨 10° 벌림, 90° 벌림각도 모두에서 바깥돌림근 근력과 가시아래근 근활성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관절가동술을 적용한 그룹이 어깨 90° 벌림각도에서 바깥돌림 운동을 실시하였을 때 가시아래근과 뒤어깨세모근 근활성도의 비율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중간등세모근의 근활성도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뒤어깨세모근의 근활성도는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의 회전근개 재활을 위한 바깥돌림근 운동 시 위팔뼈 머리의 전방이동이나, 중간등세모근의 과도한 근활성화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은 어깨 90°벌림각도에서 저항강도가 증가할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보상작용을 중재하기 위해서는 90° 벌림각도에서 바깥돌림근 운동시 위팔뼈 머리를 뒤로 밀어주는 관절가동술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 중재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