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산지역의 주요 도로와 교차로의 노면 퇴적물 중 PAHs 농도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시료는 총 22개이었으며, 용도지역에 따라 산단지역과 항만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에서 채취하였다. 채취한 시료는 입경(2000-125 μm, 25-75 μm, 75 μm 이하)에 따라 무게비를 산출하고, GC/MS를 이용하여 16종의 PAHs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항만지역과 상업지역은 산단지역과 주거지역에 비해 (125-75 μm)와 (75 μm 이하) 입경의 무게비가 높았으며, 교통량과 차종으로 인한 마모의 영향이었다. 노면 퇴적물의 총 PAHs 농도는 (2000-125 μm)와 (125-75 μm) 입경에서 항만지역이 산단지역보다 높았으며, 모든 지역에서 Pyrene과 Fluoranthene, Benzo[g,h,i]perylene, Phenanthrene 항목의 농도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PAHs 각 항목에 대한 농도의 비(Ratio)를 통해 배출원을 추정하였으며, 항만지역은 디젤 연소와 관련이 높고, 나머지 지역은 가솔린 연소와 관련이 높았다. 이를 통해, 항만지역은 주변 조선소, 선박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노면 퇴적물의 PAHs 농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PA의 독성등가계수를 적용하여, 16종 PAHs에 대한 독성등가환산농도와 TEQs/PAHs 농도비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항만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독성을 가지는 PAHs 성분이 많으며, 독성에 대한 잠재성 또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노면 퇴적물의 마모에 의한 미립화와 재비산으로 인한 대기오염에 대한 방지 대책이 필요하고, 해양도시의 환경관리를 위해 항만지역을 한 가지 항으로 포함하여, 항만지역 PAHs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