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를 분석하며 이를 부조화의 관점으로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화 음악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 음악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음향과 장르에 대해 분석하였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째, 장면의 상황과 인물 내면 상태의 부조화를 주변의 환경 소리 즉, 음향을 이용해 이를 표현한다.
둘 째, 장면의 상황과 음악의 부조화 즉, 장면과 모순되는 장르의 사용과 바로크 음악을 사용하여 이를 표현한다.
이를 통해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친절한 금자씨」는 영화의 내러티브 상의 부조화를 이룸과 동시에 영화와 영화 음악 간의 부조화도 철저한 감독하에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그동안 자세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복수 3부작의 음악을 부조화의 관점으로 연구함으로써 박찬욱 감독의 영화와 이에 삽입된 영화 음악과의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그 특징을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는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