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류 콘텐츠가 중국에서 어떤 평가를 받아왔는지 또는 중국 연구자가 한류 현상과 한국 문화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한류 콘텐츠의 시기별 특징,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주제별 변화, 한류 콘텐츠의 유통 경로 및 중국 문화산업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중국 연구자의 관점을 고찰하고자 한다. 2016년 사드 갈등 이후 한중 문화 교류 다시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문화산업 종사자에게 중국 학계가 바라보는 한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또한 중국 문화산업이 앞으로 발전하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한류의 중국 진출이 30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중국인 학자들이 한국 문화 정책 및 한국 문화산업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주제별 분류에서 중국 연구자가 현실주의 소재로 제작한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한류 콘텐츠가 중국 연구자가 한국 문화산업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 콘텐츠가 중국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주 노출하게 된 것을 선호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류의 중국 진출이 정책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중국 학자와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한류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