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모-자녀의 주관적인 평가가 그들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 이러한 영향이 어머니의 학력에 따라 달라지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의 자료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의 중1패널 3차년도(2020)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최종적으로 분석에 사용된 표본은 모-자녀 1,976쌍이다. 자료분석을 위해 IBM SPSS 21.0과 AMOS 28.0을 이용하였으며,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뒤, 자기-상대방 상호의존 모형(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통해 어머니와 자녀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어머니의 학력에 따라 전체 연구집단을 초대졸 이상의 모-자녀 집단과 고졸 이하의 모-자녀 집단 등 2개의 하위집단으로 구분하여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전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전체집단에서 청소년 학업성취도에 대한 자녀의 평가는 자녀 자신의 행복에 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어머니의 평가는 어머니의 행복에는 정적으로, 자녀의 행복에는 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집단 분석 결과, 학업성취도에 대한 자녀의 평가가 어머니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머니의 학력이 조절효과를 보였다. 각 집단의 경로 유의성을 살펴본 결과, 고졸 이하의 모-자녀 집단에서는 자녀의 자기효과와 상대방 효과가 모두 정적으로 유의하였고 어머니의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는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초대졸 이상의 모-자녀 집단에서는 자녀의 정적인 자기효과가 나타났고 상대방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자기효과는 정적으로, 상대방 효과는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들에 대한 해석을 제시하였고, 끝으로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