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다양한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최신의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의 산업 현장에 반영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는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가 대부분 관련 기술에 대한 동향, 전망들을 파악한 연구들이어서 인공지능 기술을 도서관에 적용한 연구 사례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술준비도와 기술수용요인이 기술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공공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02명의 설문 데이터를 통계 분석에 활용하였다. 기술통계분석은 SPSS 26.0을 사용하였고, AMOS 26.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 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설검정을 위해서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각된 유용성은 기술준비도의 낙관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안감은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된 용이성에는 낙관성과 혁신성이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편함은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각된 용이성은 지각된 유용성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은 모두 사용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용의도에서 낙관성은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안감은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인지적 신뢰와 정서적 신뢰에 따라서 가설 간 관계에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지적 신뢰는 지각된 유용성과 지각된 용이성이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유의한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정서적 신뢰가 있는 집단에서 불편함과 불안감은 지각된 용이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며 불안감과 사용의도에 조절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후속 연구로서 인공지능의 유형 및 기술동향 분석, 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적용사례 분석을 통하여 도서관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였다. 나아가 공공도서관 직무영역을 경영관리, 장서개발, 이용자 서비스, 정보시스템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서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도서관 활용을 위한 인식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구체적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는 학술적 성과와 함께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이 도서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기술의 도서관 적용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인공지능의 도서관 활용에 대한 기초적인 참고자료가 될 뿐 아니라 도서관 현장 실무자들에게도 향후 인공지능의 도서관 서비스의 정책 수립에 대한 활용 및 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