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매체는 급속한 발달과 다양함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예술 작품의 사용되어지고 있다. 빠르고 방대하게 배포되는 매체는 예술의 형식 역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공감각적 표현을 사용한 음악의 시각화 방식은 전통에서 벗어난 작품의 형태로 새로운 예술을 창조했다. 과거 색이나 기호 등 한 가지 방법으로 사용되었던 방식이 새롭게 등장한 매체에 융합적 방식을 사용하여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것이다. 색과 기호, 매체를 활용한 음악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변화했으며, 우리에게 다양한 감각을 통한 수용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렉티브 개념이 더해지면서 관객과의 일방적인 결합이 아닌 상호작용의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이 현 시대 디지털 매체가 이전 매체와 다른 이유이다. 매체가 재료가 되어 해체하거나 반영하고 창조하는 다소 급진적 창작방식, 또한 이질적인 감각 수용을 통한 공감각 예술표현의 미적 가치는 '감각'과 '수용방식', '일상'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오디오-비주얼 융합을 통한 음악의 시각화 연구로써, 스크리아빈의 「프로메테우스」에서 색광 오르간의 기능과 특징, 작품에서의 역할과 음악적 의미, 현대 기술의 발전과 음악 기술의 진보를 고려하여 색광 오르간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였으며, 스크리아빈이 표현하고자 했던 음악과 빛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또한, 인터랙티브 기술과의 융합, 가상 혹은 증강현실 기술의 도입, 다중 매체와의 통합 등을 고려하여 색광 오르간의 음향적, 시각적 표현을 확장하고 현대 음악 창작과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였다.
음악의 시각화의 목적은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표현함으로써 대중들이 음악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여, 음악의 구조, 멜로디, 하모니, 감정 등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한, 작품에 더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성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컴퓨터와 프로그래밍 언어의 발달로 시각적 이미지와 사운드가 디지털화 되고 변환되기 쉬어짐에 따라 공감각 표현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