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 사회초년생 10명 중 7명이 한 일자리에 근속하지 못하고 제 발로 직장을 떠나고 있다. 사회초년생의 발달 과업 중 취업은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성취해야 할 중요한 발달 과업으로 생애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늘날 20대 사회초년생들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고 이들이 조직에 오래 근속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이는 사회복지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MZ세대라 불리며, 사회초년생의 특성을 함께 갖는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조기 퇴사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조직은 문제를 가진 클라이언트와 사회복지사 간의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휴먼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입 사회복지사의 잦은 이직은 개인·조직·사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직무착근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영향요인을 찾아 조기 퇴사라는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이 인식하는 사회복지관의 직무특성이 이들의 직무착근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20대 신입 사회복지사가 인식하는 사회복지관의 직무특성과 직무착근도 사이에서 선도적 행위가 유의한 조절 효과를 나타내는지 분석하므로 각 요인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를 통해 직무착근도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직무착근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대 사회초년생인 신입 사회복지사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다.
연구모형의 검증을 위해 먼저 측정 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Cronbach's α 계수 산출을 진행하였고, 연구대상의 특성은 빈도분석 및 기술적 통계분석, 종속변수의 집단 간 차이 파악을 위해 t-test와 Oneway-ANOVA 분석, 변인 간의 다중공선성 여부는 Pearson 적률상관분석, 직무착근도에 대한 독립변인과 조절 변인들의 영향요인 분석을 위해서는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제시하면 첫째,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직무착근도 수준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직무착근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관의 직무특성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영향요인을 연구하여 활용해야 한다. 둘째,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직무착근도는 결혼 여부가 기혼이 미혼보다, 건강상태 좋음이 나쁨보다, 경제상태인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셋째,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이 인식하는 사회복지관의 직무특성 중'과업 중요성'이 직무착근도에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에게 자신의 직무가 클라이언트의 행복감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꾸준히 제시하고 동기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사회복지관의 직무특성 중'자율성'과'과업 중요성'이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직무착근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선도적 행위가 이를 조절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개인의 선도적 행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계발시키기 위한 심층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후속 연구에서는 20대 신입 사회복지사들의 직무착근도 수준을 높이기 위한 더욱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직무착근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추가적으로 탐색하고, 조직의 특성과 직무착근도의 관계에서 조절 효과를 갖는 개인의 특성에 대해 심층적인 질적·종단적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