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낙관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감사성향과 적응유연성의 역할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오프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측정 도구로는 낙관성 척도(Life Orientation Test-Revised), 한국판 감사성향 척도(Korean Version of Gratitude Questionnaire-6; K-GQ-6), 새터민 적응유연성 척도, 한국판 외상 후 성장 척도(Korean Posttraumatic Growth Inverntory: K-PTGI)를 사용하였고, SPSS Statistics 26과 SPSS Process macro 4.2를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낙관성, 감사성향, 적응유연성, 외상 후 성장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낙관성이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감사성향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적응유연성의 완전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북한이탈주민의 낙관성과 외상 후 성장의 관계에서 감사성향과 적응유연성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북한이탈주민의 외상 후 성장에 이르는 요인으로 낙관성, 감사성향, 적응유연성의 역할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적응유연성에 영향을 미치는 낙관성과 감사성향을 향상시킴으로써 외상 후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가 가지는 시사점과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