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의도 귀인이 매개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매개효과를 의도적 통제가 조절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고, 총 306명의 자료를 SPSS 22.0과 PROCESS Macro 4.2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 의도 귀인, 관계적 공격성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의도적 통제는 내면화된 수치심, 의도 귀인, 관계적 공격성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의도 귀인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의도적 통제는 의도 귀인이 관계적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절효과는 의도적 통제의 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내면화된 수치심과 관계적 공격성 간에 존재하는 심리적 기제의 이해를 돕고, 관계적 공격성을 다루기 위한 실질적 개입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의의를 갖는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제한점과 실제 상담 장면에서의 함의, 그리고 후속 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