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내면화된 수치심이 심리적 통제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녀-수반 자기가치감과 정서자각의 역할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학령기 자녀를 둔 어머니를 397명을 대상으로 Online 설문을 실시하여, 성실하지 않은 데이터를 제외한 360명의 자료를 SPSS 26과 SPSS PROCESS Macro 4.2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내면화된 수치심이 높을수록 심리적 통제와 자녀-수반 자기가치감이 높고, 정서자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면화된 수치심과 심리적 통제의 관계에서 자녀-수반 자기가치감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셋째, 자녀-수반 자기가치감이 심리적 통제로 가는 경로에서 정서자각의 조절효과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수반 자기가치감으로 인한 심리적 통제강도가 정서자각의 수준에 따라 달라짐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양육 태도를 취하게 하는 심리적 특성요인에 대한 이해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어머니의 내면화된 수치심이 심리적 통제양육으로 가는 경로에서 자녀-수반 자기가치감과의 관계와 정서자각의 수준별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서 긍정적 개선 방안 모색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따라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상담 장면에서 긍정적 개입방향을 제안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