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태학적 체계이론을 적용하여 중학교 체육수업에서 스포츠맨십 형성의 촉진 및 저해 요인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인천 소재 'B' 중학교 3학년 체육수업을 대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220여명의 학생을 연구 참여자로, 그 중 6명을 주제보자로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참여 관찰, 활동 성찰일지, 심층면담으로 이루어졌으며, 반복적 비교분석법의 '개방 코딩', '범주화', '범주 확인'의 3단계 절차에 따라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첫째, 이어달리기 수업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스포츠맨십·비스포츠맨십 행동의 덕목별 양상은 성실과 협동의 사회적 인성 측면에서 타 종목의 양상과 유사하였으며, 이어달리기 수업에서 정의와 관련된 양상은 타 덕목에 비해 쉽게 관찰되지 않았다. 배려와 관련된 양상은 주로 동료에 대한 존중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맨십·비스포츠맨십 양상이 나타난 이유는 경쟁적 승리 추구와는 다른 이어달리기의 수업 방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이어달리기 수업에서 나타난 스포츠맨십 형성의 촉진 및 저해 요인은 미시체계부터 거시 체계 측면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체계별 스포츠맨십 형성의 촉진 및 저해 요인은 스포츠맨십·비스포츠맨십 양상에 동시에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육교사는 수업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스포츠맨십·비스포츠맨십 행동은 체육수업을 둘러싼 미시체계부터 거시체계라는 다양한 환경과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며, 스포츠맨십이 형성되는 상황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둘째, 체육교사는 스포츠맨십 형성의 각 체계별 촉진 및 저해 요인을 고려한 구체적인 교수·학습 전략을 적용해야 한다. 생태학적 체계별 촉진 요인과 스포츠 종목 특성이 고려된 교수·학습 전략은 스포츠를 통한 인성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체육수업에서 비스포츠맨십 행동을 예방하고 학생이 바람직한 스포츠맨십 행동을 함양하는 데 촉진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