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음이온 중합은 개시제와 단량체의 반응으로 형성된 탄소 음이온이 활성종인 중합법으로 좁은 분자량 분포와 제어된 분자량을 갖는 고분자를 합성할 수 있는 중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styrene, diene, acrylate 유도체 등 다양한 단량체의 음이온 중합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었고 기능성 작용기를 포함한 단량체의 음이온 중합 또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정공 수송 특성을 가지는 트리페닐아민기를 포함한 스타이렌 유도체 N-[1,1'-biphenyl]-4-yl-N-(4'-ethenyl[1,1-biphenyl]-4-yl)-9,9-dimethyl-9H-fluoren-2-amine(A)의 음이온 중합을 진행하였다. 단량체 A의 음이온 중합은 -30 ℃에서 10분 동안 진행되었고, sec-butyllithium(sec-BuLi) 또는 potassium naphthalenide(K-Naph)를 개시제로 사용하였으며 반응 용매로 tetrahydrofuran(THF)을 사용하였다. 합성된 poly(A)는 제어된 분자량(Mn = 20.9-126.3 kg/mol)과 좁은 분자량 분포(Mw/Mn ≤ 1.12)를 나타냈다. 단량체 A의 음이온 중합의 리빙 특성은 post 중합의 성공적인 결과로 뒷받침되었다. 또한, 단량체 A와 styrene(St) 및 2-vinylpyridine(2VP)과의 블록 공중합을 수행하여 단량체 A의 상대적인 반응성을 평가했다. 이를 통해 poly(St-b-A), poly(A-b-St), poly(A-b-2VP)와 같이 poly(A) 분절을 포함하는 이중 블록 공중합체와 더불어 poly(A-b-St-b-A), poly(2VP-b-A-b-2VP) 같은 삼중 블록 공중합체를 합성할 수 있었다. 합성한 poly(A)의 열적 특성과 광학적 특성은 TGA, DSC 및 UV-vis를 통해 분석하였다. 특히, 230 ℃에서 poly(A) 필름의 thermal annealing을 10분간 진행한 이후, 필름이 toluene에 대한 용매 직교성을 갖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poly(A)를 용액공정을 통해 정공 수송층으로 증착한 OLED 소자를 제작하였다. PEDOT:PSS를 정공 수송층으로 적용한 reference 소자 또한 제작하여 두 소자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poly(A)를 정공 수송층으로 사용한 OLED 소자가 최대 휘도와 전류 밀도에 따른 발광효율이 더욱 뛰어난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