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프리온 단백질은 주로 중추신경계에 존재하지만 그 발현이 면역세포까지 확장되는데, 이는 면역계에서 잠재적인 중요성을 나타낸다. 면역반응에서 프리온 단백질의 정확한 기능을 탐구한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연구가 여전히 더 필요하다. 나의 연구는 특히 암과 염증에서 조절T세포에 대한 프리온 단백질의 영향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었다.
첫째로, 나는 프리온 단백질이 암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프리온 단백질 결핍, 야생형 및 프리온 단백질 과발현 쥐를 포함한 다양한 프리온 단백질 상태를 가진 쥐의 꼬리 정맥에 B16F10 흑색종 세포를 주입했다. 특히, 프리온 단백질 과발현 쥐는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에 비해 전이성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속화되었다. 이 현상은 조절T세포의 분화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인 형질전화 성장 인자-베타 (TGF-β) 와 프로그램 된 세포 사명 리간드 1 (PD-L1)의 발현 증가와 관련이 있다. 프리온 단백질 과발현 쥐는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에 비해 조절T세포 집단이 증가한 반면, 자연살해세포와 세포독성T세포의 수와 활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러한 발견은 암 발달에 있어서 프리온 단백질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두번째로, 염증에 프리온 단백질이 관여하는지 조사하기 위해 야생형 및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를 2% 덱스트란 황산 나트륨 (DSS) 용액에 노출시켰다. DSS에 노출된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는 야생형 쥐와 비교했을 때, 주목할만한 체중 감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 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조절T세포의 분화 및 기능에 중요한 TGF-β 와 인터루킨-10 (IL-10)의 수준은 오직 DSS 처리된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에서만 감소되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의해 유도된 TNFR 관련 단백질과 OX40를 발현하는 조절T세포의 수도 DSS에 노출된 프리온 단백질 결핍 쥐에서 감소했다. 이러한 발견은 프리온 단백질이 TGF-β 및 IL-10의 상향조절을 통해 조절T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함으로써 염증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요약하면, 프리온 단백질은 조절T세포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억제함과 동시에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프리온 단백질이 조절T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면역반응을 약화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