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Rn-222)은 토양, 암석, 지하수 등에 포함된 우라늄이 붕괴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천연 방사성 가스이다. 무색(Colorless), 무취(Odorless), 무미(Tasteless)의 특성을 갖기에 우리의 감각기관으로는 인지할 수 없고 호흡기를 통해 폐에 도달하게 되며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이러한 물리적 특성으로 인해서 한국에서의 여러 사건을 통해 라돈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인식도가 높아졌다.
한국의 라돈 관련 연구 동향으로 환경부는 2007년 '실내 라돈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였으며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전국 규모의 라돈 조사를 통한 국내 라돈 지도를 작성하여 공개하였다. 민간 기업에서도 라돈 농도 측정과 라돈 측정기 연구 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에 많은 연구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이다.
해외의 라돈 관련 연구 동향으로 미국에서는 EPA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라돈 측정 및 저감 활동과 더불어 홍보와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측정, 기준, 교육, 전문가 양성을 통해서 저감 관리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주 정부의 보건국(Health Canada)이 주체가 되어 측정의 표준모델과 저감 관리의 표준모델을 중심으로 모든 저감 관리를 통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관리 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라돈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와 라돈의 생성 및 이동 특성, 그리고 라돈의 유해성과 생활환경에 있어 라돈 농도 관리에 대한 배경을 고찰한 후 주거공간의 라돈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평가지표를 개발하려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라돈의 특성 및 선행연구를 심층적으로 조사 분석하였다.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의 필요성을 입증하고, 델파이 분석을 통해 위해성 평가모델을 개발하였다. 주거공간에 대한 라돈 안전관리 평가체계 구축을 위해 본 연구에서 개발한 위해성 평가모델을 활용하여 실제 사례에 적용 후, 타당성에 대한 실증분석을 하였다.
본 연구의 라돈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서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추정한 후 위험성의 경도 및 거주 환경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성을 결정하여 적절한 위험성 감소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라돈 농도의 수치만으로 높음, 보통, 낮음으로 분류하는 기존의 평가와 달리 주택의 유형과 층수, 물리적 평가, 잠재적 평가, 건축물 유지보수에 대한 평가, 노출 빈도의 평가 점수를 반영하여 등급별로 분류하여 저감 활동에 도입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해당 위해성 평가지표는 라돈 노출의 빈도와 강도, 보정 값으로 결정되며 그 후 위해성에 대한 점수표를 작성하여 '위험', '경고', '안전'의 등급으로 라돈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분류하였다. 분류된 등급에 따라, '위험'일 경우 즉각 저감 활동 시작, '경고'의 경우 모니터링 권고, 그리고 '안전'의 경우 유예로 분류하였다. 이와 같은 라돈 안전보건관리 체계는 관련 기관에서 더욱 효율적인 라돈 안전보건 관리를 위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과정에서 또한 불필요한 노력과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라돈 안전보건관리 평가체계를 도입하여 라돈의 노출도와 위해성에 대해 사전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