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해당 지역 및 기타 개발도상국의 다른 경제에 비해 심각한 인프라 부족을 겪고 있다. 이러한 적자로 인해 페루 정부는 인프라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 공공 인프라를 계획하고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설계하고 시행해 왔다. 그러나 경제 이론이 말하는 인프라와 경제 성장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가 페루 영토 내 지역 수준에서 유지될 지는 불확실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건설된 도로 수, 설치된 전력 용량, 활성 전화선(유선 및 이동 모두) 수 등 공공 인프라를 대표하는 변수를 활용하여 이러한 관계의 정도와 방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2001~2021 년에 대한 단기적 영향 (즉, 지역 1 인당 GDP 에 대한 영향)과 장기적(즉, 지역 1 인당 GDP 성장률에 대한 영향)을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분석을 위해 자본 및 노동 요소 외에 공공 인프라의 영향을 구별하는 간단한 생산 모델(외생 성장 이론을 바탕으로 구축)을 기반으로 다중 회귀 분석을 활용하였다. 결과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 관계를 시험해보기 위해 여러 조건이 적용되었지만 일부에는 관찰이 불가한 이질성 제어 자기 상관 및 내생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제시된 결과는 단기적으로 일반화 최소 제곱법 (Generalized Least Squares, GLS) 추정치에 대한 무작위 효과 방법을 활용하고, 장기적으로는 블런델-본 추정법 (1998)의 조건에 따른 일반화 적률법 (Generalized Method of Moments, GMM) 추정치를 사용하여 계산한 값을 기반으로 하였다.
계산한 결과를 통해 단기적으로 인프라가 지역 1 인당 생산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대조적으로, 장기적으로 모든 유형의 공공 인프라가 경제 성장을 대표하는 결정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현재 지역 생산 구조가 공공 인프라 구현과 관련된 생산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채광 활동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페루 정부 인프라 투자의 장기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공공 인프라의 구현에 부가가치 창출과 노동집약적 생산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함을 지적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