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보유결정은 기업 재무관리의 중요한 과제이며, 특히 초과현금보유는 중국 기업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이다. 기업가치, 영업성과, 투자효율에 미치는 영향 등은 초과현금보유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연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초과현금보유가 기업의 이익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이익의 질은 직관적인 설명력을 갖춘 재무 지표로, 기업의 영업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고려하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많은 연구가 초과현금보유가 기업의 영업성과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지만, 하나로 통일된 연구결과를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초과현금보유가 중국 기업의 이익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선행연구를 검토하여, 관련 변수를 설정하고 회귀모델을 구축하였으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의 중국 A주식시장의 비금융 상장기업을 연구표본으로 삼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첫째, 기업의 초과현금보유가 기업의 이익 창출능력과 이익의 지속성, 이익의 현금실현능력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따라서 초과현금보유가 이익의 질에 양(+)의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초과현금보유와 이익 창출능력, 초과현금보유와 이익의 지속성 간의 관계에 있어서 자금조달제약 조건이 양(+)의 통제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반면에 초과현금보유와 이익의 현금실현능력 간의 관계에 있어서 자금조달제약이 음(-)의 통제 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본 논문의 결론은 투자자와 기업이 초과현금보유가 기업 이익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자가 보유한 자원을 합리적으로 분배하고 기업이 자체 자금조달제약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현금 보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