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관한 연구와 활동의 출발은 지역에 대한 기록에서 출발한다. 최근 지역에 대한 관심은 지방화, 지역학의 대두, 지역에 관한 기록활동 등 다양한 활동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연구기관 및 기록물 관리기관의 설립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른 지역을 기록하는 '도시아카이브' 활동 또한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의 기록물 공유체계는 아직 단순한 검색의 틀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의 계획적 추세는 도시설계, 생활권, 주민자치, 지역재생 등 행정구역 전체를 다루는 거시적 계획과 상응하는 소단위 계획 수요 또한 확산되고 있다. 도시아카이브의 기록물은 이러한 소단위 계획에서 주요한 자원으로 활용되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도시아카이브 기능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지만 공유방식의 미흡함은 이러한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아카이브 기록물의 효과적 공유방식을 연구하고자 국내의 도시아카이브 활동의 기록물 공유방식과 최근 해외 도시 아카이브 활동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화형 지도에 기반한 도시아카이브 기록물의 공유사례를 비교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지리적 식별자를 포함한 기록물의 관리는 기록물의 세부 위치를 확인하여 특정 지역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용이하였으며, 다양한 기록물의 범주화나 콘텐츠의 구성은 지속가능한 도시아카이브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 도시아카이브 활동에 대화형 지도에 기반한 기록물 공유방식 도입으로 수요자에게 효과적인 기록물 전달 방식의 다양화를 제시함으로서 도시아카이브가 가지는 도시경쟁력의 증진과 시민참여 확대 등 긍정적 효과를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