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는 도심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신체적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내 녹지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녹지공간의 방문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에 따라 녹지공간 이용자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요소를 확인하기 위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나 이와 관련하여 경제 구역에 입지하고 있는 수변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행동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계 심리학의 어포던스 이론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동에 수변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의 대상은 종로를 관통하는 청계천 구간이며 문헌연구와 관찰조사를 통해 분석을 진행하였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해 연구공간은 수변 공간 디자인 변수를 바탕으로 30 개의 부분으로 구분하고 각 부분에서의 성능기준을 산출하였다. 최종적으로,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한 달 간의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의 수변 디자인의 차이와 관찰된 활동 빈도 간의 관계를 검정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수변공간의 디자인 특성의 변화가 관찰된 시민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자연과의 상호작용은 물리적 속성 이상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나타내었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역동적이고 간접적인 상호작용, 관찰된 행동에서 경관 품질 변수의 영향력을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