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전통시장에 대한 COVID-19 전후의 영향을 도출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한방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약령시장, 종합 식자재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경동광성상가, 종합 식자재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경동시장, 식자재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청량리종합시장, 잡화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청량종합도매시장, 야채 관련 소매업종 위주로 야외 노포 식당이 다수 밀집한 청량리농수산물시장, 과일 관련 소매업종 위주인 청량리청과물시장, 통닭/족발 등 포장이 용이한 먹거리 외식업종 위주인 청량리전통시장 등 8개 시장 모두 개방적 공간구조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COVID-19 이후 감염 예방을 위한 대면 및 외출을 자제하는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전체 시장의 생활인구는 감소했으나, 개별 시장 중에서는 종합 식자재 취급 시장에서 생활인구의 감소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COVID-19 이후 단위점포별 매출은 전문 특화시장에서 증가하였고, 업종별 매출은 소매업에 비해 외식업에서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문화 관련어의 순위가 텍스트마이닝 분석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에서 외식업이 감염병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넷째, COVID-19 이후 포장이 용이한 음식 구매와 개방된 외식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폐쇄적 실내 음식점과 대형쇼핑매장에서 감염병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개방적 실외에서 식자재를 취급하는 전통시장의 중요도가 증가했고 소비 관련어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앞선 분석에서 생활인구 및 매출 감소폭이 적게 나타난 결과를 확인했다. 본 연구는 미래 재발될 수 있는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에 특화산물을 취급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종합구매가 가능하며 개방된 외부공간으로 구성된 전통시장이 영향을 덜 받는다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