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통제력과 삶의 질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되었지만, 인지적·신체적 훈련이 자제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 년간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합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4 주간의 러닝 트레이닝이 억제기능과 자기통제력 및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20~30 대 성인 32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군(16 명)은 4 주간 숙련도별 프로그램에 맞춰 운동자각도(Rate of Perceived Exertion: RPE) 15 단계를 유지하는 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대조군(16 명)은 실험기간 동안 기존의 생활 패턴을 유지하도록 하였다. 모든 연구 참여자는 중재의 사전·사후에 1.4miles 달리기, 억제기능 검사(Stroop test) 및 자가 응답 설문을 통한 자기통제와 자기조절 변인 측정에 참여하였다.
4 주간의 중재 후, 실험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억제기능 및 자기통제력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VO₂max 추정치에서 시점 간, 그룹 간 유의한 향상을 보였고, 추정된 VO₂max 의 향상 정도와 자제력 개선 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반면, 자기조절력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젊은 성인에서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자기통제력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트레이닝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