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시공원은 도시의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휴양 측면에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서울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자산이다. 또한 하나의 관리주체가 운영하는 서울시 직영공원은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며 품질과 관리 측면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형성한다. 현재 서울시 직영공원 중 상당수는 조성 후 운영기간이 오래되어 노후됨에 따라 부분 혹은 전체 재설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재설계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시점에서 공원의 현황에 대한 평가와 대안을 도출하는 방식의 중요성이 인지된다.
한편 코로나로 인한 야외공간 이용 선호 현상과 스페이스 마케팅의 개념에서 도시의 상업공간들이 빠른 속도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여 공간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것에 비해 공공공간인 공원은 이와 같은 흐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공공간으로써의 공원 또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공원의 변화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지표를 얻기 위해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이루어지는 현황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사항에서 더 나아가 전반적인 공원의 경관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울시가 직영으로 관리하는 24개 공원을 대상으로 경관형용사 평가를 통해 이용자들의 공원경관에 대한 시각적 이미지 인식을 살펴보고 경관선호도에 영향을 이미지 특성 요소를 도출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공원의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별 선호 경관의 시각적 특징과 개선방안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방식은 대면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사용하였다. 설문을 통해 이용자의 경관이미지 인식과 경관선호도를 파악하였으며 인터뷰를 통해 경관이미지와 경관선호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도출하였다. 경관이미지에 대한 이용자인식을 바탕으로 경관선호도를 파악하는 본 연구의 분석 내용은 크게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량적 분석을 통해 경관이미지가 경관선호도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맑히고 경관이미지를 바탕으로 24개 공원을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정성적 분석을 통해 경관이미지와 경관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도출하고 도출된 요소를 바탕으로 5가지 공원 유형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서울시 24개 공원에 대하여 이용자들의 경관이미지 인식을 바탕으로 경관선호도를 파악하고, 경관이미지를 기반으로한 공원의 유형을 5개로 분류하였다. 또한 각 공원 유형에 대한 경관을 분석하고 경관선호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선방향을 제시하여서 도시공원의 이용자 시점의 경관적 평가를 통한 경관의 관리 및 재조성 방향성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