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행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이하, K-BPR)에서 인체유해성에 대한 데이터가 요구된다. 화학물질의 독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되는 동물실험은 고비용, 장기간, 종간차이 및 동물윤리 등의 제한들이 있으므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접근 방법론 (NAMs; New approach methodologies)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K-BPR 규제 대상인 살생물물질들을 대상으로 인체유해성에 대하여 동물시험 데이터와 NAM 데이터 현황을 확인하고 동물시험 기반의 규제에서 NAM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국제 표준 시험법인 인체유해성 OECD 시험가이드라인 (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test guideline; OECD TG)에서 동물시험법과 NAM 시험법을 분석하였다. 유럽 연합의 살생물제 규정 (European Union Biocidal Products Regulation; EU BPR)에서 발행된 보고서가 존재하는 살생물물질들을 선별하여 전통적인 데이터 (EU BPR)와 NAM 데이터 (2013-2023년)를 수집하여 데이터 현황 분석을 수행하였다. OECD TG 종말점을 NAM 데이터의 종말점과 연결하였으며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인 비펜트린을 이용하여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독성 및 시험모델의 관련성에 따라 NAM 데이터를 분류함으로써 전통적인 데이터와 비교하여 in vivo 데이터에서 식별하기 어려운 메커니즘 수준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NAM 데이터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국제 시험법에 대한 비교 및 분석을 통해 향후 NAM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한계와 방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