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즉석 식품과 레토르트 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간편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오염된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즉석밥 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나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속하기 때문에 소각이나 매립 등으로 처리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플라스틱은 처음에는 물리적 재활용을 통해 처리되지만, 즉석밥 용기 등 복합 플라스틱 (other plastics)의 경우 물리적 재활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한다. 플라스틱은 원유를 증류하여 얻은 고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폐플라스틱은 새로운 플라스틱과 에너지로 재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다. 따라서 복합 플라스틱을 처리하기 위해 열화학 공정을 사용하면 이 문제에 대한 경제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열화학적 분해에서 촉매는 보다 경제적인 조건과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오차(biochar)는 무산소 환경에서 바이오 매스가 열분해되어 생성된다. 바이오차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며 코크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잠재적인 촉매로 인정받고 있다. 산 처리 및 염기 처리와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오차를 활성화하여 다양한 열분해 생성물을 생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오차는 흡착제로 사용되지만, 촉매로서 사용된 연구는 일부에 불과하다. 바이오차를 단순한 흡착제가 아닌 에너지 공정의 촉매로 활용하면 경제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바이오차를 촉매로 활용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효과적으로 처리함으로써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에서 글로벌 탄소중립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