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기버스의 배터리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주행행태를 찾아내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전기차량은 동력원을 배터리를 사용하므로, 내연기관 차량과 다른 에너지 소비 형태를 갖는다. 또한, 회생제동과 같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최적 주행행태 개념은 기존의 내연기관 에코드라이빙이라는 것이 있었고, 이것을 전기차량에 맞게 정립하였다. 데이터 분석 결과, 전기버스 운전기사의 주행습관에 따라 배터리 소모량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면 충전비용을 낮출 수 있고, 충전 시간을 줄이면 효율적인 배차 시간 관리가 가능해진다. 버스회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제주도 '서귀포운수'의 버스노선(630, 635) 2개를 대상으로 주행데이터와 배터리 소모량을 수집하였다. 지점과 전체 노선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배터리 소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도로환경별, 주행행태별로 각각의 변수를 설정하였다. 도로환경별 변수는 경사도, 곡선반경, 정류장, 교차로를 적용하였고, 주행 행태별 변수는 속도, 감가속도, 악셀레이터 및 브레이크 조작 강도와 조작 횟수를 적용하였다. 설정된 독립변수는 서로 영향을 주는 매개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baron&Kenny(2016)의 3단계 방법으로 검증하였다. 도로환경별, 주행행태별로 각각 배터리 소모량 산정 모형식을 개발하여 최적의 주행행태를 정의하였다. 그리고, 유의확률을 충족하는 변수들을 적용하여 통합 모형식을 개발하였다. 모형식 개발시 SPSS ver.28을 이용하였다. 모형식 개발 결과, 속도와 감가속도가 배터리 소모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는 주행행태는 가속도를 줄이는 주행이 필요하다. 가속도의 최대 한계 값은 DTG 위험운전행동기준의 가속 제한 속도인 초당 6km/h이하와 평면교차로 설계지침에서 제시하는 도시부지역의 3m/s²이하로 제시하였다. 개발된 모형식은 시내버스 노선의 전기버스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모든 전기승용차의 주행행태와 배터리 소모량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본 연구는 전기차량의 에코드라이빙 개념의 기초 연구로서의 의의를 갖고 있지만, 주행 행태 정립 및 제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추후 더욱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확장된 분석 방법을 적용한다면, 정합성 높은 모형식으로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는 최적 주행행태를 세밀하게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