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부모의 기능을 함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ADHD 아동과 부모를 함께 살펴본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 논문은 부모참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ADHD 아동과 부모의 인지, 정서,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아동과 부모로 구분하여 두 편의 연구로 그 결과를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부모참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ADHD 판정을 받은 아동의 인지(주의집중력, 실행기능), 정서(불안, 우울), 행동(사회적 기술, 신체활동 수준)과 ADHD 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의 정서(양육스트레스, 불안, 우울), 행동(신체활동수준)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ADHD 판정을 받고 3개월이 지난 초등학교 1~6학년 아동(26명)과 어머니(26명) 총 52명을 연구 참여자로 모집하였고, 각각 부모참여 신체활동 그룹과 또래참여 신체활동 그룹으로 13명씩 무작위배치 하였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유산소 운동, 조작성 운동)을 12주 동안 주 1회 90분씩 실시하였고, 그에 따른 두 편의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연구는 부모참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ADHD 아동의 인지·정서·행동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2x2 반복측정 이원배치분산분석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선택적 주의력, 자기통제력, 지속적 주의력 모두 시간에 따른 주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p<.001), 자기 통제력에서 시간과 그룹에 따른 상호작용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p<.001). 실행기능은 단어, 색상, 색상단어 점수에서 시간에 따른 주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p<.001). 불안과 우울은 시간(p<.001)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하였고 상호작용 효과에서 유의미한 수준을 나타냈다(p=.019, p=.049). 사회적 기술은 시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고(p<0.001), 신체활동 수준은 저·중·고강도의 경우 시간(p<.001), 그룹(p=.002), 상호작용 효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p=.012). 중·고강도 신체활동 수준 역시 시간(p<.001), 그룹(p=.022)에 따른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두 번째 연구는 부모참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ADHD 아동 부모의 정서·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양육스트레스는 시간에 따라서 유의미하게 감소하였고(p<.001), 유의미한 그룹시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보였다(p=.031). 불안과 우울은 시간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하였고(p=.003, p<.001), 유의미한 상호작용 효과(p=.006, p=.007)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신체활동 수준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부모참여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ADHD 아동의 주의집중력, 불안, 우울, 신체활동 수준을 개선하는데 효과적 일 수 있고, ADHD 아동을 양육하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불안, 우울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적 일 수 있다. 하지만, 어머니들의 신체활동 수준을 촉진하기 위해 신체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과 같은 추가적인 중재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