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 현상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인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완화와 적응을 위한 노력이 보편적인 가치로 여겨지는 현시대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기 위해 기후 탄력적인 개발이 요구된다. IPCC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통합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을 지향하기 위한 개념으로 기후 탄력적 개발을 제시하여 국제적인 기후 탄력성 논의를 관점을 이끌고 있다. 기후변화 현상은 도시화의 원인으로 발생하였지만 도시는 인류의 대부분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인류 생존을 위해서 도시개발은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노력은 기존 도시의 시스템에 많은 변화를 주고 기후변화로 복잡성과 다양성이 증가한 최근에는 전통적인 기법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도시개발과 평가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도시의 기후변화에 대한 다양한 영향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한 기후 탄력적인 도시개발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선 기후변화에 대한 계획안의 효과와 영향에 대한 평가를 고려한 계획수립 방법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도시의 기후 탄력적 개발을 위한 계획 지원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시계획 과정에서 기후 탄력성을 고려하기 위한 요소와 절차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서 이론적 고찰을 통해 기후 탄력성 개념, 평가 요소, 프레임워크 구조 및 절차를 설정하였다. 연구의 기후 탄력성 평가는 "기후 영향에 대해서 허용 가능 기간 내에 허용 가능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기후변화 영향 압력」,「기후변화 영향 대상 및 원래 상태」, 「영향의 추세」,「대상의 최소 기능(강도)」,「회복 추세」, 「허용 가능 범위」,「허용 가능 시간」로 구분된 7개의 평가 요소를 정의하였다. 또한, 계획안 평가 및 보완이 반복되는 환류 체계와 정보 기반의 협의라는 감정을 가진 지오디자인 개념을 반영하여 본 연구의 프레임워크 구조를 설정하고 평가 기반의 도시계획 수립 지원 방법을 마련하였다. 이후, 기후 탄력적 도시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신도시 개발계획 수립을 목적의 스튜디오에 탄소와 홍수 부문으로 시범 적용하였다. 시범 적용 결과를 통해서 정의한 기후 탄력성 개념의 적합성, 계획안의 기후 탄력성 평가 가능성, 기후 탄력성 평가를 반영한 계획안의 협의 및 보완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논의하였다.
시범 적용의 결과, 홍수 및 탄소 부문에서 연구의 기후 탄력성 평가 개념으로 계획안의 평가가 스튜디오 진행 과정에서 이루어졌고, 이를 기준으로 최적화 계획안과 기후 탄력성 보완을 위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는 계획 지원을 초점으로 하고 있고, 이 같은 결과는 계획안 수립과정에서 사전에 계획안을 평가하고 보완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평가대상 및 방법을 도시개발 계획과 기후 탄력성으로 설정한 결과로써, 연구의 결과는 계획 지원 관점에 적합한 프레임워크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프레임워크는 계획 지원 측면에서 IPCC에서 제시하는 기후 탄력적 개발 경로와 구조적으로 일치하고 국내 영향평가제도, 기후변화영향평가제도 등 기존 체계와 제도에 연계되어 활용될 수 있다. IPCC의 기후 탄력적 개발 경로는 구조적으로 시간 흐름에 따른 기후변화의 상태를 2개의 축으로 하는 경로로, 본 연구의 프레임워크의 기후 탄력성 평가 구조는 이와 유사하고 대상 범위를 도시로 세분화한 개념이다. 개념적으로 기후 탄력적 개발 경로의 개념으로 연구의 프레임워크를 연계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프레임워크는 기후변화영향평가제도 및 환경영향평가제도와 계획안의 평가라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작동범위가 계획 실무자가 계획안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앞선 시점에서 작동한다. 이를 통해서 사회적인 평가제도와 적합한 평가대상 및 방법을 사용하여 계획안에 미리 평가를 고려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