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머신러닝 교육프로그램은 주로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왔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머신러닝의 기본적인 개념과 테크닉을 학습하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서는 머신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과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머신러닝 교육프로그램의 한계를 인식하고, '스탠포드 디스쿨(d.School)'의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교통안전을 소재로 한 일생 생활 문제를 머신러닝을 활용해 해결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습자의 창의적 문제해결력 함양에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12차시의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질문지를 통한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기반 교통안전을 소재로 한 머신러닝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습자들은 창의적 문제해결력의 4가지 영역(특정 영역의 지식과 사고 및 기능과 기술의 이해, 확산적 사고, 비판적-논리적 사고, 동기적 요소) 모두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향상을 확인하였고, 질문지를 활용한 면담 분석 결과 머신러닝에 대한 학습자의 이해도 향상과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향상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이 학습자의 머신러닝에 대한 이해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