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기업이 처한 국제적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특히 기업 간 경쟁은 국가의 흥망을 좌지우지할 만큼 격화되어 가히 전쟁에 비할 수 있다.
한국과 같이 물적, 환경적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인적 자원을 활용한 기업의 경영시스템, 그중에서도 품질경영시스템의 구축에 무엇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 21세기가 품질의 시대인만큼 기업생존과 직결된 품질경영시스템은 무엇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산업에서 중소기업은 어느덧 중추신경으로 자리잡았다. 본 연구는 총 205명으로부터 설문을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205명 중에서 남자가 147명으로 71.7%, 여자가 58명으로 28.3%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 중소제조기업의 성비를 잘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전사적 품질경영 활동이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 두 변수 간의 관계가 경영혁신이라는 변수에 의해서 매개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품질경영 활동이 경영혁신에 영향을 미치고, 경영혁신은 다시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와 더불어 조직역량이 품질경영 활동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에 대해서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SPSS 22.0을 활용하였는데 빈도분석과 상관분석, 그리고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그리고 신뢰도 분석과 타당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변수의 정규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왜도 및 첨도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먼저 품질경영시스템은 경영성과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잘 운영하는 것이 기업의 경영성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품질경영시스템은 매개변수로 상정한 경영혁신에도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경영혁신은 품질경영시스템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품질경영활동에 기업의 경영혁신이 동반될 때, 경영성과가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조직역량은 품질경영시스템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조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성과에 대한 품질경영시스템의 영향력은 제 3의 변수인 조직역량과 관계가 없음을 의미하고 그만큼 경영성과에 대한 품질경영시스템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중소제조기업 지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부는 중소제조기업이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품질경영시스템 구축에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소제조기업의 경우 취약한 자금력에 대하여 국가주도의 중소기업 품질경영시스템을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