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즌 진행에 따른 알파인스키선수 심리경험과 심리경험의 시계열성 탐색을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선수 9명을 대상으로 경험표집법(ESM) 기반의 개방형설문을 진행하였으며, 수집된 심리경험을 귀납적범주화하였다. 귀납적범주화 결과를 기반으로 시즌 진행동안 설문 차수별 응답빈도비율을 산출하고, 응답빈도비율의 회귀식을 산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즌 중 알파인스키선수의 심리경험으로 564개의 원자료가 수집되었으며, 수집된 원자료는 16개 세부영역으로, 16개 세부영역은 경기력 향상, 일상과 미래, 컨디셔닝, 대회준비 등 4개의 일반영역으로 범주화하였다. 경기력 향상은 기술발전, 체력향상, 심리전략, 기술분석으로, 일상과 미래는 여가생활, 미래준비, 일상사건, 주요타자로, 컨디셔닝은 신체관리, 부상관리, 심리조절, 신체 최적화로, 대회준비는 시즌목표, 훈련환경, 훈련방법, 장비준비로 분류되었다.
둘째, ESM 기반의 1차에서 28차까지 알파인스키선수 심리경험의 시계열성 탐색 결과 시즌 전과 마무리 단계에서는 일상과 미래 응답빈도비율이 높았으며, 시즌 시작부터 중반까지는 경기력 향상 응답빈도비율이 높았다. 컨디셔닝의 응답빈도비율은 시즌 시작 후 점차 하락했으며, 대회준비는 시즌 시작부터 종반까지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셋째, 심리경험의 응답빈도비율 회귀식의 기울기는 시즌 진행에 따른 요인의 변화를 보여주는데 경기력 향상, 컨디셔닝, 대회준비 요인은 기울기가 감소한 반면, 일상과 미래 요인은 기울기가 증가하였다. 훈련 이벤트를 감안했을 때, 심리경험의 응답빈도비율은 설상훈련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설상훈련 시작과 동시에 경기력 향상 요인이 증가한 반면, 컨디셔닝 요인은 감소하였다. 또한 설상훈련 제한 환경에서는 일상과 미래 요인이 증가한다.
본 연구가 시즌 진행에 따른 선수의 심리경험 변화에 대한 이해에 기여하는 동시에, 시즌 진행에 따른 선수 심리 지원의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