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 시작 동기는 무엇인가? 둘째,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은 어떠한가? 셋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이 발달장애 성인 자녀를 둔 어머니의 삶에 어떠한 변화와 의미가 있는가?
위의 연구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연구 방법 중 Colaizzi의 연구 방법을 이용하였다. 또한 20~30세 사이의 발달장애 성인 자녀를 둔 6명의 어머니를 대상자로 선정하였는데, 이들은 발달장애 자녀의 사회적응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로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해 형식교육, 비형식교육, 무형식교육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본 연구는 참여자 선정 후 심층 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한 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적극적인 정보 수집',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한계', '학습경험을 통한 어머니의 자기 성찰', '학습경험이 만들어준 긍정의 변화', '성장을 향한 따로 또 같이 가는 삶'의 5개 주제군을 확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로 도출된 내용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노력이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막막한 상황들은 존재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좌절과 어려움은 참여자들의 학습의 강한 동기가 되었다. 둘째, 참여자는 자녀의 장애와 사회적응에 대하여 지속적인 질문과 성찰을 통하여 자녀에게 가장 좋은 방향을 선택하였으며 자녀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였다. 셋째,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을 통하여 어머니와 자녀, 그리고 주변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장애와 사회적응에 자신만의 개념을 형성하여 나갔다. 넷째,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녀를 존재 자체로 감사하며, '따로 또 같이 가는 삶'으로 관점이 변화되었으며 이를 현실에 적용하여 자신의 환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된 관점과 삶의 태도로 순환적인 학습경험을 지속하며 살아가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학습 성과로,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학습경험을 통해 어머니와 자녀가 동반 성장한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를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성인학습자로 보았으며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한 어머니의 모든 경험을 유·무형의 학습경험으로 보았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장애 자녀는 어머니에게 걱정과 근심의 대상이 아니라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발달장애 성인 자녀의 사회적응을 위해 학습하는 어머니의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제도적 지원에 대한 시사점과 성인학습자의 평생학습을 지속하려는 학습 욕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