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긴장형두통이 있는 중년직장여성의 스트레스 경험의 특성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가 어떠한지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에서는 기질적 원인 질환이 없이 최소 20년 이상 긴장형두통이 지속되고 있는 9명의 중년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 141개의 구성 의미와 48개의 주제, 14개의 주제군으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에서 발견된 긴장형두통이 있는 중년직장여성의 스트레스의 특성은 직무에 의해 발현되며 과도한 업무 몰입에 의한 심신 소진, 일 자체에 대한 심한 부담, 자신과 타인의 부정적 평가에 민감,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향으로 나타났다. 심리사회적 특성은 두통의 합병증으로 인한 심한 고통, 사회적 상황에서 관계의 부적응, 대인관계에서 의사 표현의 어려움, 일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경직, 성장기 가족관계로 인한 위축된 성격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는 지속적으로 두통 치료를 시도, 두통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에 의존,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삶의 변화를 시도, 두통 탈피의 행동적 방안 모색, 두통과 삶에 위로가 된 지지적 관계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 긴장형두통이 있는 중년직장여성은 가정보다는 직무에 의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었고 그 기저에는 어릴 적 부정적 정서 경험에 의한 성격적 특성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긴장형두통의 치료는 의료적 개입과 더불어 심리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긴장형두통을 겪고 있는 중년직장여성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치료의 경험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