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코로나19와 급변하는 현시대 상황 속에서 교회의 우선적 기능인 예배가 방해받고 있고 예배의 지향점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인식 아래, 일반 건축 과정을 은유적으로 활용해서 예배구조와 예배공간의 상관성 이해를 통한 예배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논자가 인식하는 예배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내부 요인으로, 예배 본질과 예배를 표현하는 예배구조, 예배구조를 드러내는 예배공간과 상징물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이해 부족이다. 또 하나는 외부 요인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사조로 인하여 발생한 사회 전반의 혼란 현상이다. 두 요인으로 인한 예배의 비활성화는 사회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가 지향하는 공동체성의 상실을 출발점으로 하여서 개인주의와 물질주의를 통한 세속주의와 연결되고, 교회적으로는 신앙의 고백을 담아내는 주일예배와 이를 삶으로 실천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상의 예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논자는 이를 위하여 첫째, 성경·신학적인 예배가 무엇이고, 그 예배가 어떻게 역사 속에서 변천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둘째, 예배를 표현하는 예배구조와 예배구조를 드러내는 예배공간과 상징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것들이 어떻게 변천되어왔는지를 제시하였다. 셋째, 일반 건축 방법 중 하나인 철근콘크리트 구조 과정을 예배와 예배구조, 그리고 예배공간에 대한 교육적 도구로 살펴보고 예배구조와 예배공간과의 상관성을 연구하였다. 넷째,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서울강동노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예배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목회자들의 인식도를 조사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예배 활성화를 위하여 첫째, 주일예배를 표현하는 4중 구조를 내력벽으로 제시하였다. 둘째, 일상의 예배를 표현하는 방식을 4중 구조와 교회의 표현 양식인 부르심과 세우심과 보내심과 연결하여 제안하였다. 셋째, 예배구조가 예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예배공간과 상징물을 도구로 제안하였다. 특별히 예배공간에 대하여 50명 이하의 개척교회와 100명 이하의 교회, 100명 이상의 교회에 대해 적합한 예배공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넷째, 개 교회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예배구조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하여 예배건축 안에 스타일로써 음악과 기도, 교회력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다섯째, 동시대 속에서 탈 구조화로 진행될 수 있는 주일예배를 건축 과정 중 사후관리 차원인 리모델링 개념과 연결하여 환대와 소그룹,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하나님나라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주일예배와 일상의 예배의 상호 순환적이고 상보적인 부분을 제안하였다.
본 논문의 가치는 주일예배와 일상의 예배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두 예배의 개별성과 통전성, 상보성과 확장성을 인식하고, 주 오실 그 날까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7대 실천운동의 전체 정신과 연계하여 흔들리는 교회의 영광이 회복되고 한국교회의 예배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