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전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 활동은 가능하지만 기억력 저하, 주의력 장애, 문제 해결 능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노인에게 직선 및 곡선 보행 시 이중 과제 수행이 이마앞겉질의 활성도와 보행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한국판 간이 정신 상태 검사 ver. 2(K-MMSE ver. 2) 점수가 18-23점인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노인 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4가지 과제 조건(직선 보행, 직선 보행+인지, 곡선 보행, 곡선 보행+인지)을 무작위로 수행하였다. 조건을 수행하는 동안 이마앞겉질의 활성도는 기능적 근적외선 분광법을 사용하여 산소헤모글로빈의 변화량을 측정하였으며, 보행 속도는 거리/시간으로 계산하고 걸음 수는 수동 계수기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이마앞겉질의 활성도와 보행 변수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특히, 과제 수행 시 이마앞겉질의 활성도는 휴식 상태보다 유의하게 변화하였다(p<0.013). 또한, 보행 변수들 사이에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이러한 결과는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노인들의 인지 기능 개선에 있어 이중 과제 수행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