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인과 로봇 수술을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중 기낭압 조정여부가 수술 후 인후통, 쉰 목소리, 구강 안위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시도된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실험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H시에 소재한 H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 하 부인과 로봇 수술을 받는 환자로 2022년 9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실험군 30명, 대조군 30명을 표집하였다. 실험 처치는 수술 전 인후통, 쉰 목소리, 구강 안위감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기관내 삽관 후 실험군은 10분 간격으로 기낭압 측정계(VBM Medizintechnik, Sulz, Germany, 2016)를 사용하여 기낭압력을 22 cmH₂O으로 조정하였으며, 대조군은 10분 간격으로 기낭압력을 측정 후 조정하지 않았다. 수술 종료 후 1시간, 6시간, 24시간 시점에서 인후통, 구강 안위감, 쉰 목소리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와 Independent t-test, Chi-square test, Mann-Whitney U-test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로는 대조군의 경우 기낭압력은 마취 시간의 지남에 따라 상승하여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기관 내 삽관 후 실험군과 대조군 간의 수술 후 1시간, 6시간, 24시간의 인후통, 구강 안위감, 쉰 목소리 정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에서 수술 후 모든 시점에서 인후통, 쉰 목소리의 정도는 유의하게 낮았으며, 구강 안위감정도는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부인과 로봇 수술 시 기낭압력을 조정하지 않은 경우 마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 수술 중 기낭압력 조정은 수술 후 인후통, 쉰 목소리를 줄이고 구강 안위감을 높일 수 있는 예방적인 중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수술 중 기낭압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수술 중 적정 기낭압력 유지에 대한 임상지침 마련 및 수술 후 안위감을 높일 수 있는 간호 중재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