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녀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부모의 스마트폰 중재 유형에 대한 만족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 발생시키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소유하게 되는 나이도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그래서 부모의 스마트폰 중재 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중재 방법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시킬 수 없다. 같은 방법도 개인의 심리적 특성에 따라 높은 만족도를 보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심리적 특성에 따라 어떤 부모 중재 유형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녀의 심리적 특성은 심리적 반발심과 외로움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스마트폰 부모중재유형은 제한적 중재, 설명적 중재, 공동 사용으로 분류하였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4학년, 5학년, 6학년 중 본인의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중 취합된 124부를 최종 결과 분석에 사용하였다. 심리적 반발심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제한적 중재, 설명적 중재, 공동 사용 부모 중재 유형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고,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에 따라 제한적 중재, 설명적 중재, 공동 사용 부모 중재 유형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SPSS Statistics 28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위계적 회기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자녀의 심리적 상태에 따라 부모 중재 유형에 대한 만족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첫 번째, 심리적 반발심이 강할수록 부모의 제한적 중재, 설명적 중재, 공동 사용 유형에 대한 만족도에 차이가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제한적 중재 유형에 대해 가장 낮은 만족도가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설명적 중재, 공동 사용 유형 순이었다. 두 번째,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자녀는 제한적 중재 부모 유형에 대해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어떻게 중재해야하는지 부모의 입장에서 중재 유형을 분석하기 이전에 자녀의 심리적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며 이 과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