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화함에 따라 시대에 부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재개념화 및 교육 형태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제중심학습(PBL) 기반의 청소년 대상 사회문제 토론 중심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청소년이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을 발현하는지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토대로 문제중심학습(PBL)이 미디어 리터러시 배양을 위한 적절한 교육방법인지 그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 대상 'PBL 기반의 사회문제 토론 중심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 을 설계하고,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이 발현되는지 검증하고자 참여관찰과 심층 인터뷰, 수업 결과물, 사전·사후 미디어 리터러시를 분석하는데 질적 연구 방법을 채택하였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노원평생학습관의 청소년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개설·모집공고를 하여 서울지역 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교 1학년 7명과 중학교 2학년 1명, 총 8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4회(8차시) 온라인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참여관찰과 심층인터뷰, 수업 결과물을 분석한 결과, PBL 기반의 미디어교육은 비판적 이해, 사회적 소통, 창의적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사전·사후 미디어 리터러시 각 하위 역량 지수가 향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미디어 리터러시에 따른 디지털 시민성에 대해 인지적, 태도적, 행동적 영역을 분석한 결과 모두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창의적 생산 영역에서 리터러시 제작 교육을 접목하여 민주적이고 숙의적인 시민성 발현이 가능하였으며, 인공지능 숏폼과 카드뉴스 콘텐츠를 제작 및 비교·분석함으로써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비판적 리터러시를 구현하였다.
결론적으로 PBL 기반의 미디어교육은 비판적 이해, 사회적 소통, 창의적 생산이 상호작용하여 디지털 시민성 발현의 토대를 마련하고, 참여 문화를 형성하는 데 적합한 교육임을 확인하였다. 이와 더불어 인공지능 시대 청소년 대상 PBL 기반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이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되기 위하여 교육 여건 및 교육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