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큰입배스, Micropterus Salmoide)는 국내 생태계 교란종으로 이용가치가 없어 구입 후 전량 폐기되고 있다. 버려지는 배스를 활용하는 것은 생태계와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배스의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배스에서 콜라겐을 추출하고 이 물질의 세포독성 및 조직병리학적 안정성을 체외 및 생체 내에서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스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해 먼저 배스를 작은 조각으로 자른 다음 80℃의 증류수에 1시간 동안 열수 추출한다. 추출액을 200 mesh (≤ 127 μm)에 여과한 후에 상온에서 3000 rpm (1736 g) 조건으로 15분간 원심분리한다. 상층액을 획득 후 0.1%(v/v)의 알칼레이즈를 60℃에서 30분간 처리한 후 80℃에서 20분간 비활성화한다. 이후 60℃의 열풍 건조기에서 하룻밤 건조하고 분말화한다. SDS-PAGE 을 실시하여 배스 추출물에 α-chain 은 100~150 kDa 사이에 존재했고, β-chain 은 250 kDa, γ-chain 은 280 kDa 부근에 위치한 것을 확인하였고 알칼레이즈를 처리했을 때 콜라겐이 10 kDa 이하로 저분자화되는 것을 밴드를 통해 확인하였다. Collagen assay kit 을 사용하여 배스 추출물 내 단백질 총량 대비 콜라겐은 약 60%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DPPH-assay 을 진행한 결과 배스 콜라겐(Bass collagen, BC)와 알칼레이즈 처리 배스 콜라겐(Alcalase treated Bass collagen, ABC)에서 각각 66%, 78%로 항산화 효과가 나타났다. 배스 추출물을 처리한 RAW264.7 세포에서 세포독성은 발견되지 않고, BC 와 ABC에서 각각 151.65%, 165.04%의 높은 cell viability 을 나타냈다. 배스 추출물을 4주 동안 2일 간격으로 급이한 ICR 에서 적출한 장기는 형태학적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배스 추출물은 세포 독성 및 장기 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높은 콜라겐 함량과 항산화능을 포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폐기되는 배스로부터 콜라겐을 추출해 배스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