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상가 임대차 시장과 소상공인은 전무후무한 불황을 겪어야만 했다. 권리금은 경기변동, 영업실적, 입지 등 복합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코로나19와 같은 외생적 충격으로 인해 점포의 권리금이 변동되거나 소멸할 수 있어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권리금 유무에 따라 점포의 점유비용과 매출액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권리금부와 무권리금부의 상가를 구분한 임대료와 매출액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권리금부 외식업 점포의 점유비용과 매출액의 영향요인에 대해 실증분석 하였다.
본 연구는 시울시에 소재한 상가 중 상가권리금을 지급한 상가를 대상으로 하였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점유비용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시설투자비, 주차장, 건물층수, 프랜차이즈, 기존임차인이고 음(-)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하철역, 후면상가, 영업면적, 복합상가, 휴무일로 나타났다. 매출액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시설투자비, 프랜차이즈, 영업시간, 기존임차인, 동종업종으로 나타났고 음(-)의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하철역, 후면상가, 영업면적, 월 휴무일, 시설인수로 나타났다.
건물특성의 특이점으로는 복합상가 변수가 점유비용에 음(-)의 부호를 보인 것인데 이는 점포가 입점한 복합상가의 형태와 테넌트 업종 구성 그리고 경제 상황에 따라 임대료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을 나타낸다.
외식업의 매출액은 계약특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기존 임차인이 있을수록, 동종업종으로 운영할수록, 시설을 인수하지 않을수록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가격특성 변수인 시설투자비는 종속변수에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투자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권리금 유무에 따라 점유비용과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창업자는 권리금 유무에 따라 합리적인 투자와 사업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