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취임 후, 첫 번째 대규모 주택정책이 2023년 1월 3일에 발표되었다. 발표한 정책은 1월 5일부터 효력이 발생하였고, 소극적이던 거래량은 급증하였다. 6가지 주요 주택정책 내용 중 제일 파급력이 있는 정책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남 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시 21개 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동일한 시점으로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유지가 각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하였다. 공간적 범위를 서울시로 설정하고 지정 해제된 21개 구를 설정군, 지정 유지인 4개 구를 대조군으로 적용하여 이중차이분석 모형으로 연구를 하였다. 단순 이중차이분석을 방지하고 좀 더 실증적인 연구를 위하여 각 세대 특성, 단지 특성, 거시 특성, 입지 특성을 설정 변수로 반영하였다. 또한 GIS 프로그램을 이용, 서울시 구별 주택가격의 시각화 작업을 하여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이중차이분석 결과를 요약하자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유지되는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 상승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지되는 4개 구는 정책의 의도와 반대로 오히려 해제되는 지역에 비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을 통하여 정책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현 정부의 첫 대규모 주택 정책에 관한 연구인 만큼 정책 연구적 의의가 있고, 향후 주택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는 근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