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높은 도시 기능의 효율성 및 도심 내 일상의 질적인 향상에 대한 도시민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접근성 및 유용성, 편의성 제공을 비롯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복합단지개발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복합개발사업 관련 단지 내 시설 규모나 투자 운영 비용이 대규모화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따른 영향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복정역 복합개발사업이 복정역세권 주변 스마트시티와 복합환승센터의 개발을 중심으로 주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복정역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를 기준으로, 공간적 차원에서 분석 범주는 0-1km이내, 1-2km이내, 2-3km이내, 3km 초과 지역으로 구분하여 복합개발사업 선정 전후에 따른 아파트 가격의 상대적인 영향력 및 인접성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자료로는 국토교통부 승인일인 2020년 7월 6일의 약 1년 전·후 2019년 7월 6일부터 2021년 7월 6일까지 거래된 아파트의 가격을 활용하였으며, 분석 방법으로 이분차분법(Difference-in-Differences, 이하 DID)을 적용하였다.
종속변수는 자연로그를 취한 아파트 실거래가, 독립변수는 층, 전용면적, 총 세대수, 경과년수, 브랜드, 지하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의 직선거리, 복정역 복합개발사업 정책영향 변수다. QGIS를 사용해 복합개발사업 대상지로부 3km 버퍼를 그려 정책 영향권을 구분하였다.
핵심변수인 시공간변수를 통해 복정역 복합개발사업 선정 전후 영향권 아파트매매가격 차이 및 복정역 복합개발사업 선정 전후 영향권 밖의 아파트매매가격 차이를 확인해 보면 실증분석에서 3km를 기준으로 한 분석에서는 양(+)의 영향을, 1km 단위로 인접성에 대한 미시적 영향력을 검토한 분석에서도 0-3km 이내에서 양(+)의 영향을 나타냈다.
이는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대상지 특성에 따라 주변 지역의 아파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시행 단계별 개발사업 대상지의 특성과 시대적 변동이 아파트 시장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