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개의 경골고원 평탄화 절골술 (TPLO) 후 교정된 경골고원각도 (TPA) 크기에 따른 보행 회복기간의 차이에 대해 확인하기 위함이다.
2021 년 7 월부터 2022 년 12 월까지 24시 샤인동물메디컬센터에서 TPLO 를 진행한 45 마리 (다리 51 개)의 개의 의료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9.89 kg이었으며, 환자들의 평균 수술 후 TPA 크기는 2.5 도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술 후 TPA 크기를 기준으로 -10 도 이상 0 도 이하인 A 군 (다리 16 개), 0 도 초과 5 도 미만인 B 군 (다리 20 개), 5 도 이상 12 도 이하인 C 군 (다리 15 개)으로 구분하였다.
A 군, B 군, C 군 사이에서 품종, 성별, 나이, 체중, 수술한 다리의 방향, 수술 전 TPA, 수술 전 파행기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P > 0.05). 수술 후 정상보행을 회복하기까지 걸린 기간, 즉 수술 후 파행기간은 수술 후 교정된 TPA 크기가 가장 작은 A 군에서 3.06 ± 1.18 주, 수술 후 교정된 TPA 크기가 중간인 B 군에서는 4.70 ± 2.77 주, 수술 후 교정된 TPA 크기가 가장 큰 C 군에서 6.60 ± 3.89 주로, 수술 후 TPA 크기가 작은 그룹에서 정상보행을 회복하기까지의 기간이 유의적으로 짧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P = 0.004).
본 연구에서 TPLO 후 수술 후 TPA 크기가 큰 경우보다 작은 경우에 정상보행을 더 빨리 회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런 경향은 수술 후 TPA 가 기존에 적절한 수술 후 TPA 크기로 제안되던 5 도보다 작은 경우에도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TPLO 에서 수술 후 TPA 크기가 기존에 제안되던 수술 후 TPA 크기인 5 도 보다 작은 경우에서 수술 후 TPA가 큰 경우에 비해 더 빠른 보행회복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TPLO 에서 회전이 부족한 것 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과회전을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