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의 요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심한 요통 및 하지 방사통으로 인한 보행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급성 제5요추 신경근병증으로 수술받은 21명 환자군을 대상으로 중둔근(Gmed), 대퇴막장근(TFL), 전경골근(TA)의 임상경과와 근전도(EMG) 결과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모든 환자의 경우에서 수술 중 신경감시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근전도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관찰되었다. 모든 환자들은 수술 후 독립적 보행이 가능하였으나 그 중 9명에게는 경도에서 중등도의 파행이 관찰되었으며 수술 후 2개월째 호전되었다. 중요한 고관절 외전근인 중둔근 및 대퇴막장근은 제 5요추 신경근의 지배를 받으며 충분히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인 급성 추간판 탈출증에서 위약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급성기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잘 알기가 어려우며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파행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근전도 검사 및 수술 중 신경 감시에서는 중둔근을 확인하기 어렵고 대개 보존적인 치료로도 잘 회복되나 수술 후에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므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