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국어에서 단음절 시간 부사를 연구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에서 정확한 대응 형식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시간 부사의 비교 연구는 내용과 형식이 매우 풍부하여 한중 학습자들이 시간 부사를 배울 수 있는 기초를 제공했지만, 이러한 시간 부사를 관찰하고 비교한 연구를 통해 한중 시간 부사 간의 대응 관계에만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한중 상호 번역 시 비대칭 현상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어 및 한국어 시간 체계에서 각 구성 요소는 모두 상호 제한적이고 상호 의존적이므로 한국어에서 중국어 시간 부사의 표현 탐구할 때 어휘 의미뿐만 아니라 시간 체계의 다른 구성 요소 간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 한중 양국 언어의 시간 체계 구조에서 출발하여 한중 시간 부사의 차이와 한중 시간 부사가 각각 양국 시간 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제 구조와 의미 두 가지 방면에서 중국어 시간 부사의 한국어 대응 형식을 탐구하여 그 원인을 밝혀냈다.
본 논문은 공천혁(龔千焱)(1995)의 시제 분류를 기준으로 8대 "时态"의 의미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시간 부사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라오서의 소설 《낙타상자(駱駝祥子)》, 《차관(茶館)》, 루쉰의 소설집 《납함(呐喊)》에 위의 시간 부사의 예문과 《낙타상자(骆驼祥子)》의 한글 번역본 2편, 《차관(茶馆)》의 한글 번역본 1 편 그리고 《납함(呐喊)》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두 편의 한글 번역본에 해당하는 예문을 주요 연구 소재로 삼았다. 루쉰과 라오서는 모두 중국 현대 문학사의 거장이자 문학 대가이며, 루쉰의 소설집 《납함(呐喊)》은 현대 중국 표준어 작문의 선구자로 여겨지며, 라오서의 대표작품인 소설 《낙타상자(骆驼祥子)》와 《차관(茶馆)》도 루쉰에 이어 현대 중국 표준어 작문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이 세 작품은 국내외에서 폭넓은 관심과 인정을 받아왔으며, 수십 년간 계승되어 오며 중국 문학 고전의 지위를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이 작품들은 20 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하였다. 이 세 작품은 표준 중국어의 어법 기준으로서의 역할을 하였으며, 본 논문에서 중국어 시간 체계 구조에 대한 연구를 위한 근거를 제공했다. 이와 같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번역본들은 한국어에서의 중국어 시간 부사에 대한 대응 형식 규칙을 탐구하는 분 논문에 신뢰할 수 있는 사례를 제공했다.
본 논문은 주로 네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은 연구 목적, 연구 방법 및 선행 연구를 설명했다.
본 논문의 두 번째 부분은 한중 시간 부사의 차이와 한중 시간 체계 구조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중 시간 부사가 한중 시간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두 번째 부분의 연구를 통해 중국어의 시간 부사와 "了", "著", "過"등 "體助詞"는 중국어의 "時制"를 결정하고 중국어의 "時態"와 "時相"을 제약하는 반면, 한국어는 형태가 발달한 언어로서 동사의 형태 변화를 통해 시간의 의미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한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 표현 수단은 문법 수단이다. 한국어의 문법 형태 요소는 한국어의 "시제"와 "상"을 결정짓고, 시간 부사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부분의 연구를 근거로 본 논문의 세 번째 부분은 구체적으로 중국어에서 문법화(語法化) 정도가 높은 단음절 시간 부사 "已/都/既", "曾", "正", "將"그리고 문법화(語法化) 정도가 낮은 단음절 시간 부사 "本", "就/便", "快", "剛/初", "才", "先"가 한국어에서 대응 형식이다. 먼저 위의 시간 부사가 있는 중국어 예문 및 번역문에 있는 해당 한국어 예문의 시제 구조 일치성을 통계한 결과 "已", "正", "將", "本", "就"의 예문이 번역문에 있는 해당 예문의 시제 구조와 90% 이상 일치함을 발견했다. 그리고 "才3"은 해당 현재 시점에서 번역 시제 구조와 그 차이가 40%를 넘는다. "曾", "快", "剛", "先"의 예문이 번역문 중 해당 한국어 예문의 시제와 일치하지 않는 현상이 약 11~30%를 차지하며, 불일치 현상은 주로 시간 부사 자체의 의미 및 술어 동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그 다음으로 중국어 단음절 시간 부사의 다른 의미에 따른 한국어에서의 대응 형식을 통계한 결과 "已/都/既", "曾", "正", "將", "本", "就2/便2", "才2", "才3"으로 나타난 시간적 의미는 한국어에서 시제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소와 "시상 형태소"만 표시하면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간 부사는 생략할 수 있다. 그리고 "就1/便1", "快", "剛/初", "才1", "先"는 번역문 해당 문장에서 90% 이상의 시간 부사가 생략되지 않았다. 그것이 구현하는 시간 의미는 시간 부사, 시제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소 그리고 "시상 형태소"의 공동 표현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어 시간 체계에 대한 시간 부사의 역할과 관련이 있는데 전자는 시제를 표현하는 문법 형태소만으로도 사건 발생 시간과 참조 시간(參照時間)의 관계를 반영할 수 있고, 후자는 사건 발생 시간과 참조 시간(參照時間)의 밀접한 관계를 반영하기 위해 시간 부사에 의존해야 한다. 이 부분이 본 논문의 중점이다.
네 번째 부분은 전체 논문에 대한 결론이다.
본 논문에서는 서로 다른 시제 구조의 예문을 조사할 때 특정 시제의 예문이 없거나 특정 시제 구조의 예문이 적어 일부 통계 결과가 보편적이지 않아 일부 통계 결과를 채택하지 않았다는 점이 본 논문의 한계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더 많은 유형의 주제를 선택하는 예문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본 논문을 개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