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리보스위치 기반의 무세포 단백질 합성 시스템의 한계인 부족한 민감도와 노동집약적인 스크리닝 과정을 해소할 신규 진단 모듈인 split T7 switch 를 소개한다. Split T7 switch 는 검출 타겟 핵산이 존재할 때만 특이적으로 three-way junction 구조를 만들며 T7 RNA 중합효소의 전사개시를 선택적으로 매개한다. 또한, 인코딩된 신호단백질의 특성에 따라 형광신호나 비색신호를 통해 검출 신호를 확인 가능하다. 이러한 등온 진단 방법은 사전 증폭 없이 DNA 혹은 RNA 타겟에 대해 10-50pM의 민감도를 나타낸다. 이는 기존의 리보스위치 기반의 접근 방식에 비해 수백 배 향상된 성능을 나타낸다. DNA 표적과 RNA 표적 모두 검출하는데 높은 특이성을 나타내며, 여러 검출 타겟과 다양한 신호 단백질과의 호환성을 보장한다. 또한, 분할 형광 단백질을 이용하여 split T7 switch 모듈을 짧게 만듦으로써, 복잡하고 노동집약적인 모듈 제작 방식을 탈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