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은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이어주는 작곡가이다. 그는 교향곡(9개), 피아노 협주곡(5개), 바이올린 협주곡(1개), 피아노 소나타(32개), 바이올린 소나타(10개), 첼로 소나타(5개), 현악 4중주(16개), 피아노 변주곡(20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다.
본 논문에서는《여섯 개의 변주곡 Op. 34》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1802년에 작곡되었으며 베토벤이 최초로 작품번호를 붙인 변주곡이다. 이 곡은 주제와 6개의 변주 그리고 코다로 구성된다. 당시에는 다른 작곡가의 선율을 인용하여 변주곡을 작곡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베토벤은 자신이 직접 주제를 작곡하였다. 이 곡은 선율, 리듬, 화성, 조성, 박자, 빠르기 등의 음악 요소 중에서 조성 관계가 특히 중요하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이 연구를 통하여 《여섯 개의 변주곡 Op. 34》의 각 변주의 구조와 화성을 분석하고, 전체작품 안에서 각 변주 간의 선율적인 연관성과 조성적인 연관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