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조직시민행동이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공직 가치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본 연구가 가진 차별성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선행연구에서 공무원의 업무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조직시민행동의 부정적 측면에 주목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공직자가 인식하는 공직 가치를 조절변수로 하여 조직시민행동과 이직 의도 간의 관계 양상을 본다는 점이다.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공무원이 수행하는 조직시민행동은 이론 및 선행연구와 유사하게 이직 의도를 높임으로써 개인 및 조직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공무원이 내재하는 공직 가치의 정도가 증가할 경우 조직시민행동의 양적인 영향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공무원의 이직 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공직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공직 가치 함양을 위한 조직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