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생식기·호흡기증후군 (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RRS)은 전세계적으로 양돈산업에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 PRRS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예방과 농장의 관리가 중요하다. PRRS의 예방에 사용되는 백신은 농가에 전파된 유전형에 기반하여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즉, PRRS 바이러스는 빈번한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백신을 선택하는데 신중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PRRS의 예방을 백신접종이 아닌 항바이러스제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RK-33은 바이러스 게놈 RNA 주형으로부터 mRNA를 전사시키는 데 작용하는 RNA helicase의 DEAD-Box에 부착하여 작용을 저해한다. RK-33이 in vitro 실험에서 PRRSV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 생후 4주령된 자돈에 PRRSV FL12를 근육접종함과 동시에 RK33을 비강으로 투약했다. 바이러스 접종 후 19일간 임상증상을 관찰하였으며, 채혈은 바이러스 감염 0, 1, 3, 7, 14, 19일에 이루어졌다. 투약군은 PRRSV 감염 7일과 14일 후 비투약군과 비교하였을 때 바이러스 역가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p≤0.01). 체온은 PRRSV 접종 14일 후 투약군과 비투약군 간에 유의차가 있었다 (p≤0.01). 투약군은 비투약군에 비해 폐병변이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p≤0.05). 위의 결과는 RK33이 PRRSV예방 및 치료제 후보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